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 15일 간격 '이때' 놓치면 속이 꽉 안 차요!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면 텃밭을 가꾸는 우리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 바로 1년 농사의 하이라이트, 김장배추와 무를 돌봐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죠.
밑거름을 넉넉히 하고 정성껏 모종을 심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배추가 본격적으로 자라면서 더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할 때, 적절한 영양 공급, 즉 '웃거름(추비)'을 해주는 것이 수확량과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최적의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와 효과를 극대화하는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방법에 대해 제 경험을 녹여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 웃거름, 왜 꼭 줘야 할까요?
김장배추는 약 60~9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작물입니다. 특히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지며 속이 차오르는 '결구' 시기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죠.
처음에 넣은 밑거름만으로는 이 시기에 필요한 모든 양분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추가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바로 웃거름입니다.
만약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면 배추가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잎만 무성해지거나, 속이 꽉 차지 않고 헐렁한 '통배추'가 아닌 '쌈배추'를 수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소하고 달달한 김장배추를 원하신다면 웃거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입니다.
황금 타이밍!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 (1차, 2차, 3차)
배추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정확한 시점에 웃거름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너무 빠르면 비료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늦으면 수확기에 비료 성분이 남아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는 아래 3단계로 나뉩니다.
✅ 1차 웃거름: 모종 정식 후 12~15일
모종을 밭에 옮겨 심은 후 약 2주가 지났을 때가 첫 번째 웃거름 타이밍입니다. 이 시기는 배추가 밭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으로 잎의 크기를 키우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잎의 성장을 촉진하는 질소(N) 성분이 풍부한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소비료나 질소 함량이 높은 복합비료(NPK)를 추천합니다.
✅ 2차 웃거름: 1차 웃거름 후 15일 (결구 시작 시기)
1차 웃거름을 주고 다시 15일 정도 지나면 배추 속잎이 안쪽으로 말리기 시작하며 결구가 시작됩니다. 이때가 두 번째 웃거름을 줘야 하는, 가장 중요한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잎의 성장과 더불어 뿌리 발달, 그리고 배추의 맛과 단단함을 결정하는 인산(P)과 칼륨(K) 성분이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질소, 인산, 칼륨이 균형 있게 섞인 복합비료(NPK)나 NK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3차 웃거름 (선택): 2차 웃거름 후 15일
배추의 생육 상태를 보고 3차 웃거름을 결정합니다.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면 2차까지만 줘도 충분하지만, 잎 색이 옅거나 성장이 더디다고 느껴지면 2차 웃거름 후 15일 뒤에 한 번 더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므로 질소 성분이 너무 많지 않은 NK비료나 칼륨 함량이 높은 비료를 소량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 수확 20일 전에는 모든 웃거름을 마쳐야 비료 성분이 남지 않아 배추의 맛이 씁쓸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초보도 전문가처럼!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방법
정확한 시기를 알았다면 이제 올바른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방법을 실천할 차례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주면 오히려 배추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아래 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1. 위치: 비료가 배추의 잎이나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배추 포기와 포기 사이의 중간 지점이나 배추 포기에서 10~15cm 정도 떨어진 곳에 흙을 살짝 파고 비료를 넣어주세요.
2. 양: 비료마다 성분 함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밥숟가락으로 반 스푼에서 한 스푼 정도의 양을 포기 사이에 솔솔 뿌려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3. 후처리: 비료를 준 후에는 흙으로 살짝 덮어주어야 비료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고 가스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물을 흠뻑 주면 비료가 흙 속에 잘 녹아들어 뿌리가 흡수하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 구분 |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 | 추천 비료 | 주는 방법 | 
|---|---|---|---|
| 1차 | 정식 후 12~15일 | 요소 또는 복합비료(NPK) | 포기 사이 흙에 넣고 덮기 | 
| 2차 | 1차 웃거름 후 15일 (결구 시작) | 복합비료(NPK) 또는 NK비료 | 포기 사이 흙에 넣고 덮기 | 
| 3차(선택) | 2차 웃거름 후 15일 (생육 부진 시) | NK비료 (칼륨 위주) | 포기 사이 흙에 넣고 덮기 | 
이처럼 올바른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방법을 적용하면 비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배추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며 대응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텃밭 농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습니다.
Q1. 비가 오기 전에 웃거름을 주는 게 좋나요, 온 후에 주는 게 좋나요?
A1. 비 오기 전날 웃거름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료를 주고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흙에 녹아들어 효과가 빠릅니다. 만약 비가 온 직후라면 땅이 너무 질퍽하지 않을 때, 흙을 파고 비료를 넣어주면 됩니다.
Q2.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비료(깻묵, 퇴비)를 웃거름으로 줘도 되나요?
A2. 네, 가능합니다. 다만 유기질 비료는 화학비료보다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조금 더 일찍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퇴비는 가스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깻묵이나 유기질 비료를 물에 우려내 액체 비료(액비) 형태로 만들어 묽게 희석해서 주는 것도 좋은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방법 중 하나입니다.
Q3. 배추 잎 색이 노랗게 변하는데, 비료가 부족한 걸까요?
A3. 아랫잎부터 노랗게 변한다면 질소 부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요소비료나 복합비료를 소량 추가로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밭이 너무 습하거나 병충해 때문에 잎이 노랗게 변할 수도 있으니, 땅의 상태와 벌레 피해 여부를 먼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맛있는 김치의 시작은 속이 꽉 찬 좋은 배추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시기와 올바른 김장배추 웃거름 주는방법을 잘 기억하셨다가 꼭 실천하셔서, 올가을에는 탐스럽고 알찬 김장배추를 두 손 가득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김장 농사를 응원합니다. 😊



